정황 (Circumstances)

어떤 행동을 둘러싸고 그것이 무엇을 뜻했는지를 정하는 사실들이다. 조건은 당사자들이 진술한 것이고, 정황은 양쪽이 이미 알고 있던 것이다. 정황은 거래 성사에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아무것도 덜어 내지 않는다 — 다만 당사자들이 쓴 말과 처신의 의미를 고정할 뿐이다. 정황은 어떤 말도 어떤 처신도 전하지 않은 동의를 결코 대신 만들어 주지 않는다. 어떤 정황이 성립했는지는 증거의 문제이며, 그것에 기대는 판정은 다른 모든 판정과 마찬가지로 반증 가능한 채로 남는다.